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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6년차 (만 5년)
그리고 결혼 3개월차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빨리 결혼을 하지 못했던 이유는 남자친구 (현남편)이 공부를 오~~~래 했기 때문! 오래 했으면 얼마나 오래 했겠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남편이 대학교 입학부터 대학원 졸업까지 걸린 시간은 약 15년 정도가 된다. 그래서 나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할 때 까지 남편이 직장인이던 시기 (=돈을 벌던 시기)가 1년이 되지 않았다. 

남편이 남자친구이던 시절, 남자친구가 공부하고 있다고 하면 남자친구가 연하냐고 많이들 물어봤었는데, 남편은 나보다 5살이 많다 :)

졸업하자마자 취직하고 바로 결혼을 준비하느라고 남자친구는 모아놓은 돈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결혼을 준비할 때에는 거의 대부분 내가 모아놓은 돈으로 준비를 해야 했다.

비슷한 연차의 직장인을 만나서 비슷한 정도의 모아놓은 돈이 있었다면 훨씬 더 상황이 좋았을텐데, 사람 하나만 보고 이렇게 결혼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결혼 전 누구나 으레 그렇듯 인생의 빅포인트 앞에서 싱숭생숭해서 준비를 할때에는 힘들기도 힘들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서로 의견이 달라 싸울 일은 거의 없었지만, 싸울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돈"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가난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사랑이 창문열고 도망간다 라는 말이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기에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이 결정이 맞는것인가 싶고 자꾸만 망설이게 되었던 것 같다. 

 

막상 이제 결혼을 하고 나니 누군가와 매일 아침 함께 출근 할 수 있다는 것, 내가 평생 함께 으쌰 으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  생각보다 더 큰 마음의 평안으로 찾아와 좋다. (신혼 초반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나랑 평생 함께할 사람이 매일 같이 있는데, 그 사람이 나랑 제일 잘 통하고 함께있으면 제일 재미있는 사람이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고 나니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경제적인 것 때문에 서로에게 불화가 있지 않도록, 그리고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에게 안정적인 가정환경을 만들어주기위해 조금 더 열심히 재태크 공부를 하고 안정적인 경제적 기반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드는 것 같다. 

 

물론 경제적인 것이 생활의 전부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기반이 있어야 생활에 있어서 상대방을 탓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의 시작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았지만 함께 무언가를 이루어서 이 사람과 함께 하기를 정말 잘 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함께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근거없는 확신이 있다. :)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오늘은 남편과 산책하며 5년 안에 50억 자산을 만들자 라고 같이 목표를 세웠다. 나는 "이게 가능할까?" 라며 목표를 현실적으로 수정하자고 했지만, 남편은 "꿈은 크게 잡아야돼"라며 목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ㅋㅋㅋ과연 5년 후에 우리는 어느정도 목표에 근접해 질 수 있을까? 아주 조금이라도 근접해 질 수 있을까?

 

요즘 유튜브로 경제적인 자유를 얻으신 분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그분들도 죽을만큼 노력하던 시기가 있었다. 모든 것들은 편안하게 놀것 다 놀고 쉴것 다 쉬면서 남들과 같은 24시간을 보냈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 

조금 더 목표에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편안함을 조금 내려놓고  더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고 이 블로그에 그 여정을 위해 꼼꼼하게 기록을 해 볼 생각이다.

작심삼일이 된다면 3일에 한번씩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후회없는 나날들을 보내 봐야겠다.

#신혼부부 #재태크목표 #신혼부부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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